청량리 미주아파트가 1370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하면서 청량리역 일대 주거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주아파트는 단지가 도시계획도로(폭 20m)로 분리돼 있어 지난 2010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두 개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기존 하나의 주택 단지임을 감안해 이번에 단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청량리 미주아파트는 10개동 1370가구(공공주택 162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공공주택 162가구는 전용 45·59·69·79㎡의 다양한 규모로 공급된다.
주변 생활권을 고려한 정비계획을 통해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도 개선할 목적이다. 청량리역으로 접근이 쉽도록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등 공공기여 계획이 반영된다.
기존 거주민들과의 지역 공동체도 활성화한다. 공공회의실, 스터디룸, 체험 공방 등 생활 편의·문화 시설을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하고 지역 주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인근 개발 중인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