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나이키 실적 호조…3대 지수 일제히 상승

2022-12-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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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지수도 긍정적 전망

뉴욕증권 거래소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와 소비자 신뢰 지수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경기 침체에도 기업 실적이 양호할 수 있다는 희망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74포인트(1.60%) 상승한 3만3376.4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82포인트(1.49%) 오른 387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26포인트(1.54%) 뛴 1만709.3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58% △필수소비재 0.82% △에너지 1.89% △금융 1.7% △헬스케어 1.3% △산업 1.85% △원자재 0.84% △부동산 0.92% △기술 1.6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19% △유틸리티 1.36%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나이키와 페덱스의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는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나이키는 수익 전망을 높이고 재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콜 실적발표에서 나이키 CEO 존 조나호는 "우리가 취해온 조치가 해결되면서 재고 문제가 해결됐다고 믿는다"고 설명해 투자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이키 주가는 약 13% 상승해 2021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물류 업체 페덱스는 공격적인 비용 절감으로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페덱스의 실적과 수익은 시장의 전망을 상회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공격적인 비용 절감을 발표한 후 페덱스의 주가는 약 4% 상승했다. 이에 대해 CFRA 연구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샘 스토발은 "나이키와 페덱스가 시장이 반등할 근거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 지수도 시장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CB 소비자신뢰 지수는 108.3을 기록해 시장 전망인 101.0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심리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내년 미국 경제에 연착륙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츠지우스는 CNBC 방송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우리는 경기 침체를 기대하지 않아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시장 예상보다 낮은 35%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 내년에 시장이 불확실하겠지만 경기 침체는 없다는 것이다. 

약세장인 만큼 반발 매수를 강조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시티 그룹의 애널리스트 스콧 크로넛은 내년 약세를 구매 기회로 삼으라고 했다. 스콧 크로넛은 "내년 2023년이 매수 기회다. 봄에 시장의 오버행이 줄고 이로 인해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스포츠 용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나이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언더아머 4.48% △스케처 4.16% △룰루레몬 3.13% 등이 올랐다. 식스플래그는 랜드앤드빌딩스가 지분 3%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12%가까이 뛰었다. 그 외에 △APA 5.76% △ETSY 5.69% 상승했다. 반면 △호스트 호텔&리조트 -6.09% △월그린스 부츠 -2.35%  △웨스턴 디지털 공사 -2.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6달러(2.70%)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2.23달러(2.8%) 오른 배럴당 82.22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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