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문화 향연…'한-아세안 팸투어 2022' 영상 공개

2022-12-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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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아세안센터]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국과의 관광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아세안 팸투어’ 영상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건축 문화 기행’이라는 주제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4개국의 건축물을 조명하고 각국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별 영상은 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2개 도시의 건축에 대한 소개와 1분짜리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이번에 제작되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영상은 21일, 싱가포르와 태국 영상은 오는 28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1차로 공개되는 말레이시아 편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도시 믈라카와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이포의 건축 문화를 소개한다. 동서양이 교차하는 주요 무역항이었던 믈라카, 주석 광업으로 번성했던 이포에서는 이슬람, 포르투갈, 네덜란드, 중국, 영국 등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건축 양식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필리핀 편에서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휴양지로 잘 알려진 세부와 ’미소의 도시’로 불리는 바콜로드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가톨릭 역사가 깊은 세부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 양식과 대저택들이 소개될 예정이며, 세부에서 한 시간 비행 거리에 있는 바콜로드의 지역 축제인 마스카라 축제와 지역 사회 연대, 신앙의 가치가 반영된 종교 건축물도 다루고 있다. 

28일 공개되는 싱가포르 편은 여러 문화의 공존, 도시와 자연의 공생을 모색하는 싱가포르의 모습에 주목한다. ‘정원 속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지어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마리나 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비롯한 건축물의 풍경을 해당 영상에서 찾을 수 있다. 

함께 공개되는 태국 편에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로 ‘북방의 장미’라 알려진 치앙마이와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치앙라이의 종교 건축물을 비롯해 전통 양식을 활용한 현대 건축을 볼 수 있다. 란나 왕국의 고도였던 이 두 도시에서는 란나 양식의 건축뿐만 아니라 여러 시대와 양식의 건축물을 통해 자연 친화적 삶의 일면과 쉼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한-아세안 팸투어는 아세안의 관광자원 홍보를 통해 한-아세안 관광 활성화 및 인적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최근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올해 팸투어 영상은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건축 문화를 직접 현장에서 촬영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였으며 한-아세안 관광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은 한-아세안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과 4개국 관광청의 공식 채널을 통해 각각 21일과 2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영상마다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해 시청자에게 경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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