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동화 비전 '360팩토리' 발표…2029년까지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2022-12-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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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전동화 비전을 담은 ‘360팩토리’ 계획을 통해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360팩토리는 2029년까지 아우디 모든 공장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2033년까지 생산 비용의 50% 절감 계획 등을 담고 있다.

21일 아우디는 360팩토리를 발표하고 다방면에서 전동화 전환을 빠르게 이뤄나갈 것이라 밝혔다. 우선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기존 공장 외에도 내년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전기 SUV ‘Q6 e-tron’을 출시하는 등 전 세계 공장마다 전기차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는 ‘A4’, ‘A5’ 등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같은 생산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향후 전기차 모델들이 내연기관 모델을 점진적으로 대체한다.

또한 새롭게 구축할 공장은 전기차 생산에만 초점을 맞춘다. 아우디와 합작 관계인 중국 FAW는 중국 창춘에 전기차 전용플랫폼 ‘PPE’ 기반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세우고 있다.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아우디의 중국 내 첫 번째 전기차 전용공장이 될 예정이다.

생산 효율성에도 초점을 맞춘다. 차량 개발에 간소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갖추고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에 나서는 등 2033년까지 연간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값비싼 산업용 PC를 대체할 수 있는 ‘엣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과 가상 조립 방식 등이 대표적 방법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와 발전소 배출량, 폐수 및 폐기물 등을 2018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청사진이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고자 재생에너지를 더욱 많이 생산하고 혁신기술을 이용한 자원 활용 비중을 높이는 순환 가치사슬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약 5억 유로(약 6800억원)의 교육 예산을 책정해 2025년까지 모든 임직원을 미래 환경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등 미래 인재 육성에도 매진한다. 게르트 워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담당은 “아우디는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시설로 만들 계획”이라며 “비용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유연성을 면밀히 검토해 360팩토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e-트론 GT' 생산 모습 [사진=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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