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거주자 타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대 최저…'원정투자'도 급감

2022-12-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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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주택매매거래량 분석…전년 대비 57.8% 줄어

[경제만랩 제공]

올해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자의 ‘원정투자’도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주택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1년 1~10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6121건이었지만, 2022년 같은 기간에는 3만2156건으로 전년 대비 57.8%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거래량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지역은 세종시였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세종 주택 매매거래량은 423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39건으로 전년 대비 67.1%나 줄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만3329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만5262건으로 전년 대비 64.8% 감소했다. 인천시도 9651건에서 3811건으로 60.5% 줄어들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1606건에서 655건으로 59.2% 감소했고 경상북도도 같은 기간 1607건에서 816건으로 49.2%, 광주도 689건에서 354건으로 48.6% 줄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국 대부분의 규제지역이 해제됐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매입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타 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3만50건이었지만, 올해는 1만4931건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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