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인수합병(M&A)에 따른 외형 성장에도 이익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후속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작년 4분기 케이블방송업체 HCN(옛 현대HCN)를 인수하고, 실적 규모가 증가하는 양호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누적 대비 4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다.
하지만 질적 개선은 빠르게 해결해야 할 숙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이익률도 1%포인트 하락했다. 이익률도 2.2%포인트가 하락했다. 마케팅비용, 프로그램과 망 사용료 등 영업비용이 9.1% 증가한 게 이유다.
김 연구원은 “사업의 특성상 가입자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매출 규모에 연동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마케팅 전략을 유지한다면 수익 개선이 쉽지 않다”며 “IPTV가 주도하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마케팅의 어려움이 있으나 M&A 효과가 종료된 시점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서 비용 부담까지 수반하는 사업구조에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이는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미될 경우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