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 방치된 전동킥보드...해결 위해 KT·지바이크·제주도 뭉쳤다

2022-1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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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동킥보드에 AIoT 결합해 사용자 안전과 불법 주차 해결 계획

업무협약 체결 후 이영준 KT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장(상무, 왼쪽부터), 김성하 지바이크 CFO, 이상헌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 국장, 김용남 마이크로웍스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제주특별자치도, 마이크로웍스, 지바이크와 함께 '지능형 퍼스널 모빌리티'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에서 널리 사용되는 퍼스널 모빌리티(전동킥보드)가 사용 후 제대로 반납되지 않고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4자 업무협약은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에서 체결됐다. 주요 내용은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를 탑재한 지능형 퍼스널 모빌리티와 이를 통합 관제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제주도에 실증하는 것이다.

최근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와 같은 공유 모빌리티가 도심 속 주요 이동 수단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탑승자의 안전과 반납 이후 기기가 방치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능형 퍼스널 모빌리티에는 탑승자의 안전을 보완하기 위해 2개의 카메라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된다. 여기에 영상 인공지능이 더해져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보행자 추돌, 차량 근접과 같은 위험 상황이 발생하려 할 때 모빌리티를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정지시키는 것이다.

반납 시에는 AIoT가 주차 지역의 소화전이나 횡단보도 등을 인식해 사용자가 올바른 반납 장소에 기기를 바르게 세워 뒀는지 판단한다. 불법주차 여부에 따라 사용자에게 페널티와 리워드도 부과할 수 있다. 만약 불법주차가 생겨도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즉각 확인 후 회수해 시민 불편과 기기 유실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사업을 위해 KT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통신 회선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웍스는 모빌리티용 AIoT 관제 디바이스와 영상 관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바이크는 AIoT가 탑재되는 전동 킥보드를 자체 제작한다. 제주도는 기술 실증 무대로서 실증 정보 분석과 기존 대중 교통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실증은 제주시에서 내년 1월부터 3개월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로 직원과 거주민, 관광객들을 고루 섭외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성하 지바이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기술혁신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며 "AIoT가 탑재된 공유형 전통킥보드 지쿠터 K2를 고도화해 미국과 태국 등 해외 등지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준 KT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 본부장은 "KT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과 ESG 실천 등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기술을 고도화 하겠다"며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에 자율주행 생태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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