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이날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북한인권 국제대화' 개회사에서 "분단된 한반도의 남과 북에 펼쳐진 인권 현실은 참으로 대조적"이라며 "남한은 자유로운 인권 국가로 발돋움했지만, 북한 주민은 기본적 인권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인권은 인류애적 관심을 갖고 국제적 연대를 통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이지만, 그 이전에 우리에게는 같은 언어, 역사,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민족의 문제, 동포의 문제"라면서 "북한 인권개선을 지원하는 것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 핏줄이자 통일미래의 동반자인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장관은 이산가족과 납북자, 국군포로, 북한이탈주민을 거론하며 "이분들에게는 북한인권 문제가 자신과 가족들의 직접적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