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엠폭스'로 개명… "WHO 권고 따른 조치"

2022-12-14 14:40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1월1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숭이두창의 질병명이 '엠폭스'(MPOX)로 변경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원숭이두창'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WHO는 지난달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로 질병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방대본은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향후 6개월간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유예기간 동안 명칭 변경에 따른 관련 고시와 대응 지침 개정 등 후속 조치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며 "명칭 변경을 통해 질병명으로 인한 차별 및 낙인 사례가 사전에 방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엠폭스는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지난 5월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5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환자가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