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단기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1조5300억원 규모를 추가로 매입했다.
12일 한은은 3조원 규모의 RP 28일물 매입을 이날 오전 11시~11시 10분에 실시했다고 공지했다. 이날 총 2조1200억원 규모가 응찰했고 낙찰액은 1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낙찰금리는 3.58%다. 최근 증권사 등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하면서 이번 RP 매입 낙찰액은 예정액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번 매입은 앞서 10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증권사와 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의 RP를 매입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통화 조절 수단으로 RP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데, 증권사 등이 자금난을 겪자 금통위는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5일에도 RP 14일물을 각각 2조5000억 원, 2조 6000억 원 규모로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