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에서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는 3차 백신 접종을 맞은 경우 7일간 자택 격리해야 하는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 4일, 5일째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오는 28일까지 유지된다고 했다.
홍콩은 2020년 초부터 중국과 유사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왔으나 지난 9월 입경자에 대한 호텔 격리 정책을 폐지하는 등 방역 수위를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빗장을 완전히 해제하지는 않았다. 당시 '0+3' 정책을 적용해 입경자들이 사흘 동안 자택이나 자신이 선택한 호텔에서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받도록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