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7일 차 경기 종합…모로코·포르투갈 8강 진출

2022-12-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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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마지막 날 종료

모로코 vs 포르투갈 8강

스페인·스위스 탈락 고배

곤잘루 하무스(오른쪽 셋째)를 중심으로 모인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7일 차가 종료됐습니다.

16강 마지막 날입니다. 이날(7일) 0시(한국시간)에는 모로코와 스페인이 8강 진출을 두고 마주했습니다. 

스페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지요.

점유율(63%)과 슈팅 수(14회) 모두 스페인이 앞섰으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 때문입니다. 마침 이름에 야신이 들어갔네요. 야신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의 성입니다.

이름처럼 선방 쇼를 펼쳤습니다. 연장 30분과 승부차기에서도 진가가 발휘됐습니다.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막은 것은 두 번입니다. 승부차기 결과 3대0으로 모로코가 승리했습니다. 

사상 최초 월드컵 8강 진출입니다. '아프리카 돌풍' 어디까지 갈까요. 일본에 이어 스페인이 탈락했습니다. '죽음의 조'라 불린 조별리그 E조는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네요.

"가자! 8강으로" 기뻐하는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오전 4시에는 포르투갈과 스위스가 격돌했습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선발 명단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했습니다. 

대신 곤잘루 하무스를 투입했습니다. 21세 하무스는 37세 슈퍼스타 호날두를 대체했습니다.

하무스는 자신의 첫 선발을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3골 1도움으로 팀의 6대1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첫 선발에 해트트릭입니다.

하무스의 득점 때마다 중계 카메라는 호날두를 비췄습니다. 내내 좋지 않은 표정을 짓더군요.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후반전에 호날두를 투입했습니다. 

하무스와의 비교를 위해서지요. 호날두는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 후 포르투갈 선수들은 환하게 웃었지만, 호날두는 웃지 못했습니다.

호날두도 세월의 무게는 감당할 수 없나 봅니다.

어느 때보다 처량했던 뒷모습입니다.

8강에서는 모로코와 포르투갈이 격돌합니다. 이로써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습니다. 경기는 10일과 11일 0시와 오전 4시에 치러집니다. 이틀 쉬고 진행되는 8강도 아주경제와 함께.
 

경기 종료 후 좋지 않은 표정을 짓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 17일 차 경기 결과

모로코(승부차기 승·3-0) 0-0 스페인
포르투갈 6-1 스위스

▲ 8강(18·19일 차) 경기 안내 (한국시간)

10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오전 4시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11일
오전 0시 모로코 vs 포르투갈
오전 4시 잉글랜드 vs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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