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전 2시 46분 스메루 화산이 화산재를 내뿜는 등 분화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BNPB는 "오늘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8번의 폭발이 감지됐다"며 3단계였던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산 정상에서 1.5㎞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용암이 흐르기도 했다. 하늘로 치솟은 화산재로 인해 스메루 화산 주변은 어둡게 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이 끊기는 등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스메루 화산의 대규모 분화는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4일 분화 때는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뒤덮었고 51명이 사망했다. 또 수백 명의 사람들이 화상을 입었고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