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열린 직원조회에서 “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대전환을 하려면 대전환의 주체인 여러분이 먼저 마음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자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 정책을 여러분 각자가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소화시켜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의지로 추진해야 한다”며 “정책은 학교 현장의 요구에서 출발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현장중심 정책을 역설했다.
또 서 교육감은 “행정은 학교 현장의 필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행정의 존재 이유”라며 “지금까지의 행정중심 관행과 사고에서 벗어나 현장중심으로 대전환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북교육청,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학교 선정엔 신중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770개 학교 중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 학교는 전체의 7%인 54곳이다.
인조잔디 설치비율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6번째로, 경기도를 제외하고 가장 낮다.
이런 가운데 운동부가 있는 학교 등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축구·야구 등 구기종목의 경우 전국대회 경기장이 인조잔디로 돼 있어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흙 운동장 사용을 기피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지역주민들의 학교 체육시설 이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정책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학교 선정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거점학교나 체육환경이 열악한 학교 중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소수학교에만 조성할 계획이다.
인조잔디 품질기준이 강화된 것도 인조잔디 조성을 검토하게 된 배경인데, 현재 생산되는 인조잔디는 강화된 KS기준(KSF 3888-1, 인조잔디시스템)에 맞춰 생산되고 있어 유해물질 발생량이 현저히 낮아졌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2년 주기로 KS기준에 따라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검사를 하고 철거‧교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