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80대 대통령 바이든…건강 우려 불식하고 재선 도전할까

2022-11-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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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말 실수 등으로 건강 문제 커진 상황

민주당 내에서도 건강 우려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0세 생일을 맞이했다. 역대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정치계 일각에서는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과 함께 비공개로 생일을 기념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 최초 80대 대통령이 됐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재출마 의사가 있다고 말하며 내년 초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사이에 가족들과 상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역대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경우 1985년 취임 선서 당시 73세였던 최고령 재선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보다 10세가 많게 된다.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다. 최근 로이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86%가 대통령 직을 수행할 수 있는 나이는 "75세 이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의 20%만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 실수는 건강 우려를 키운 요인이었다. 지난 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불렀고 우크라이나의 헤르손을 이라크의 팔루자로 잘못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딘 필립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약속한 (차세대 지도자와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며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이 참여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대선 기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차세대 민주당 지도자를 위한 교량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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