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1조301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4.6%(576억원)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가 1조899억원, 특별회계가 2114억원이다.
시는 '멋과 흥이 넘치는 도시 조성'과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에 중점을 두면서 역점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숲 조성에 1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도시 바람숲길(60억원), 미세먼지 차단숲(50억원), 탄소중립 그린도시(20억원), 서충주 청소년 문화의 집(18억원), 민물생태체험관(15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민 골프장 조성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4억원을 편성하고, 동부노인복지관(30억원) 건립과 어린이 체육공원(20억원) 조성에도 나선다.
동충주산단(117억원) 조성과 확장현실(XR) 실증단지(103억원) 구축, 지식산업센터(82억원) 건립 등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도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99억원을 투입해 충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농업인 공익수당 예산 77억원을 반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조길형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미래투자, 도시품격, 작은변화' 3대 시정방침 실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차질없는 예산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충주시의회 제270회 정례회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