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국내 증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추가 서류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니콘' 상장을 고려했으나 지난 8월 기술특례상장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실제로 지난해 두 곳의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1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GI-101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달 중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며 미국 글로벌 제약사 MSD,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임상에 참여했다.
회사는 지난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2년 면역항암학회'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GI-101은 다른 IL-2 경쟁 제품과 달리 CD80을 통해 항암 면역세포를 표적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IL-2를 다량 투약할 수 있다. 실제, 경쟁 제품 대비 약 10~50배 이상 용량인 0.3㎎/㎏까지 증량했음에도 용량 제한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통상 IL-2 제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누출증후군과 사이토카인 폭풍 등 이상 반응도 없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을 맡고 있는 윤나리 상무는 "말기암 환자는 가능한 치료를 모두 받은 후 임상에 참여하기 때문에 잘 알려진 면역항암제조차 객관적 반응을 보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면역항암제 불응 방광암 환자에게 단독 요법만으로 46.6% 종양 크기 감소가 나타난 GI-101의 임상 결과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