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 나와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과 악수한 뒤 "고생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순방 환송 행사에서도 이 장관의 왼쪽 어깨를 툭툭 두 번 두드리며 인사를 했다.
다른 인사들에게도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15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어 발리에서는 G20 정상회의의 '식량·에너지 안보' 및 '보건' 세션에 참여해 국제사회와의 연대 의지를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도 했다.
귀국길에 별도의 기내간담회는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참모들로부터 국내 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18일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여는 등 국내에서 외교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접견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