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평택시대’가 15일 막을 올렸다. 연합사는 앞서 44년에 걸친 용산시대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월 평택으로 이전했다. 연합사 장병들은 지난달 초부터 이동을 시작해 한 달여에 걸쳐 부대 이전을 마쳤다.
연합사 이전은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지난 2019년 6월 국방장관회담에서 평택 이전에 합의로 시작됐다. 2021년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올해 안에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령부 부대 이전 및 창설 제44주년 기념식'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가 캠프 험프리스에 함께 위치함으로써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력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용산과 평택으로 나뉘어 근무해온 연합사 장병들이 어깨를 맞대고 함께 근무함으로써 한미 간 협조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1978년 11월 7일 창설된 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으로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