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1위 예대금리차 이자장사를 하는 전북은행의 실태를 지적하고, 도민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등 대출금리 인하운동을 펼쳤지만, 되레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대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지 않은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은행은 유일하게 대출금리가 10%를 넘었고, 큰 폭의 예대금리차를 만들었다”며 “이쯤되면 서민 등골 빼먹는 고리대금업자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진보당 전북도당은 “전북은행은 진지하게 성찰하고 개선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여론 확산 차단에만 몰두했다”며 “문제해결에 책임있게 나서야 할 경영진은 뒤로 숨은 채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바라는 눈치”라고 비난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의하면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7월 6.33%, 8월 5.66%에서 9월에는 7.38%로 높아졌다.
또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도 7월 5.73%, 8월 4.80%, 9월 6.43%로 전국 16개 시중·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