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銀, 유동성 조절자금 MLF 159조원 공급

2022-11-15 16:46
  • 글자크기 설정

금리는 일단 2.75%로 동결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사진=신화통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 공개 시장 조작을 통해 200억 위안(약 3조7476억원)을 시중에 풀었다. 

15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8500억 위안(약 159조원)을,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1720억 위안(약 32조원)의 자금을 풀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만기가 도래한 1조 위안 규모의 MLF와 2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감안하면 사실상 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또 MLF 금리는 기존 2.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석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앞서 8월 인민은행은 1년물 MLF 대출금리를 기존의 2.85%에서 2.75%로 0.1%포인트(p) 인하한 바 있다. 

MLF는 인민은행이 지난 2014년 9월 새롭게 도입한 중기 유동성 지원 수단이다. 중앙은행이 거시경제 관리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중은행과 정책성 은행을 대상으로 담보를 받고 대출해주면서 유동성을 공급한다. 국채나 중앙은행 어음, 금융채, 높은 등급의 신용채권 등 우량 채권 등을 담보물로 설정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치로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이 합리적으로 풍부한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담보보완대출(PSL) 및 재대출 등을 통해 중장기 유동성 3200억 위안을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합치면 사실상 중장기 유동성 투입 자금이 이날 만기 도래하는 MLF 대출 물량을 넘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MLF 금리가 동결되면서 오는 21일 발표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LF 금리는 LPR와 연동되기 때문에 통상 MLF 금리가 동결되면 LPR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이유에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