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이후 부양책은 기준금리 'LPR' 인하?

2024-02-10 18:00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경기 둔화 우려 속 중국이 통화정책 방향을 '비대칭적 금리인하'로 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대칭적 금리인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가 연동되지 않고, LPR 1년 만기와 5년 만기 역시 함께 조정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춘제(중국 설) 이후 MLF 금리는 동결하고, 대신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글자크기 설정

비대칭적 금리인하로 돌아서...MLF는 동결 가능성

중국 인민은행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 둔화 우려 속 중국이 통화정책 방향을 '비대칭적 금리인하'로 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대칭적 금리인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가 연동되지 않고, LPR 1년 만기와 5년 만기 역시 함께 조정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춘제(중국 설) 이후 MLF 금리는 동결하고, 대신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펑파이에 따르면 팡정증권은 "2022년부터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방식이 비대칭적 금리인하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인민은행의 5차례 금리인하 중 MLF가 LPR 1년 만기·5년 만기와 연동된 적은 지난해 6월 한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 해를 기준으로 보면, 1년 만기 MLF는 총 25bp(1bp=0.01%포인트) 인하됐지만, LPR 1년 만기·5년 만기는 각각 20bp, 10bp 인하됐다. LPR 1년 만기는 신용대출·기업대출 등의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되고,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지난 5일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낮춘 데 이어 오는 20일 LPR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MLF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궈하이증권 전략팀은 "앞서 3번의 지준율 인하 후 단기간 내에 LPR이 인하된 적은 없다"면서도 "부동산시장 구제책 효과가 약한 점을 고려할 때 2월에 LPR을 단독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한 부동산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화이트리스트’를 내놓는 등 부동산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이 침체되어 있어 '지준율 인하 이후 최소 3개월은 LPR을 동결한다'는 공식을 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2022년 11월과 지난해 3월, 9월 지준율을 인하했고, 지준율 인하 이후 3개월 동안 LPR은 동결했었다.

또한 MLF 금리는 LPR과 연동되기 때문에 통상 MLF 금리가 동결되면 LPR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이번에는 예외일 것이란 관측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데다 위안화 환율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만큼 미국과 금리차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해 MLF 인하는 다소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MLF 금리와 LPR은 각각 오는 16일과 20일 발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