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KH그룹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체류 중인 KH 그룹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하고 수사중지를 결정했다.
강원도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처분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부터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네 차례 모두 유찰됐다. 지난해 6월 진행된 다섯 번째 공개 매각에서 강원도개발공사(GDC)는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리조트를 총 7115억원에 매각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 A씨가 근무 중인 부서를 비롯해 알펜시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강원개발주식회사의 모회사인 KH필룩스 등을 대상으로 압수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또 도청과 KH그룹,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 등 10명을 조사하고, 지난 9월에는 최 전 지사 등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