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은 데이터 송·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양자암호키' 기반 보안 기술이다. 그간 양자암호통신 체계를 구현하려면, 고객 데이터 송수신 회선과 양자 신호 전송 회선 등 총 두 회선의 광케이블을 한 쌍으로 구축해야 했다. 각 신호 사이의 잡음으로 발생해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T가 개발한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는 신호 간섭을 억제해,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데이터 송수신과 양자암호키 생성·분배를 광케이블 1회선만으로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의 광 전송 장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바로 적용하는 등 구축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KT는 해당 장비를 통한 양자암호통신 구축 비용 절감으로 국내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도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양자 채널에 장애와 해킹 등의 위험이 인지되면 자동으로 백업 회선을 통해 양자암호키를 공급해 통신 안정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