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업계 종사자 47.8%는 내년 벤처투자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벤처투자는 4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조사한 ‘2022년 VC트렌드리포트’를 발간하고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종사자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벤처 투자 시장과 투자 업종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벤처투자 시장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47.8%, 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47.5%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에 따른 펀딩 및 투자 축소, 투자자 모집 어려움, 회수시장 악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1년간 주요 투자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ICT제조 순서로, 내년도에도 ICT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바이오·의료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VC 심사역들이 초기 단계 투자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벤처투자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회수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모태펀드 출자는 펀드와 운용사의 신뢰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매년 한국벤처투자가 발간하는 VC트렌드리포트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주요 주축인 국내 VC들의 관점에서 투자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VC와의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 벤처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