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日 50개국 서명한 '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성명' 한국만 불참, 왜?

2022-11-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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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측 "제반 사항 고려한 것...국제 사회 논의 동향 주목"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일 최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한 중국 내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규탄 성명에 한국 정부가 불참한 것을 두고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입장을 바탕으로 해서 중국 신장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권 상황, 특히 신장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 성명에는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 이스라엘 등 50개국이 서명했지만 한국은 함께 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달 6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당시 4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해 토론회를 열자는 투표에는 찬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 대변인은 "중국 신장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지난번 제51차 인권이사회 결정안에는 찬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입장을 바탕으로 중국 신장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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