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는 이름처럼 물 옆이다. 3개의 큰 호수가 선수들을 맞이한다.
1번 홀, 2번 홀, 7번 홀, 8번 홀, 9번 홀, 16번 홀, 17번 홀, 18번 홀은 티샷과 두 번째 샷 등에서 해저드를 피해야 한다. 뚫려 있는 공간이 많다 보니 골프공이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출전 선수는 86명이다. 21개국에서 선수를 파견했다. 가장 많은 인원은 8명으로 태국이다. 한국, 호주, 중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는 6명씩을 내보냈다. 홍콩과 필리핀은 4명, 스리랑카, 마카오 등 나머지 국가는 1명씩이다.
김민솔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순위는 10위. WAGR 여자부 순위는 20계단 뛰어올라 22위에 위치했다.
박예지는 WAGR 여자부 83위, 이정현은 98위, 이동은은 160위, 이효송은 252위다.
한국 선수 중 4명은 부모가 캐디를 자처한다. 21개국 중 최다다.
이정현은 아버지가, 임지유·박예지·이동은은 어머니가 백을 멘다. 김민솔과 이효송은 하우스 캐디와 함께다.
WAAP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2018년 초대 우승자는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다. 티띠꾼은 1일 고진영을 누르고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신인 신분으로 2승을 쌓으면서다.
티띠군의 나이는 올해로 19세다. 20세 이전 선수가 롤렉스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WAAP 우승으로 출전했던 메이저 대회가 기반이 됐다. 여자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2019년은 야스다 유카, 2021년은 하시모토 미즈키가 출전권을 얻었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태국 1회, 일본 2회 우승이다. 한국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정현은 2주 전부터 태국에 도착해 연습에 돌입했다.
지난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도 모습을 비쳤다.
다른 선수들은 지난달 31일 도착해 등록을 마쳤다.
선수들은 이날까지 연습 라운드를 진행한다.
임지유는 "외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서 흥미롭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목표는 WAGR 여자부 1위다. WAAP부터 시작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웠다. 지난해(2021년)는 우승을 놓쳤다. 올해 우승하고 싶은 이유"라고 했다. 이정현은 한국 선수 6명 중 유일하게 출전 경험을 보유했다.
태국의 나타크릿타 웡타위랍 등이다. 심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선수는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특기는 장타다. 2021년에도 드라이버를 쥐고 300야드(274m)를 훌쩍 넘겼다.
웡타위랍은 "태국 여성 골프는 매우 강해졌다. 에리야·모리아 쭈타누깐 자매를 시작으로 패티 타와타나낏, 티띠꾼까지 이어졌다. (WAAP는) 아마추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대회다. 우리 모두 메이저 대회 출전을 꿈꾼다"고 말했다.
일본은 두 명을 앞세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하시모토와 바바 사키다. 바바는 지난 8월 US 여자 아마추어에서 우승했다.
바바는 "WAAP에서 우승하고 싶다. 3회 연속 일본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본 대회는 3일부터 시작이다. 2라운드(36홀) 결과 50위 안에 위치하면 3·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공동 순위도 허용된다.
6일 탄생하는 우승자는 다음 해(2023년) AIG 여자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ANWA)와 레이디스아시안투어(LAT)시리즈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초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