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이름처럼 18홀 중 10홀이 물 근처에 있다. 전장은 6192야드(5661m)로 길지 않다. 출전 선수들은 "롱 게임은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 선수가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을 설명한다. 표정이 밝다. 그린을 설명할수록 표정이 어두워진다. 난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린 잔디는 버뮤다 티프이글이다. 2라운드가 진행 중인 2일(현지시간)은 2.5㎜ 길이로 잘랐다. 롤링은 1회 진행했다. 스팀프미터(그린 속도 측정기) 측정값은 11피트 2인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12피트가 평균이다. 메이저 대회는 13~14피트 사이다.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 챔피언십은 유일하게 10피트로 운영된다.
스팀프미터가 고안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13~15피트를 유지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0~11피트로 설정한다. 이번 대회 11피트 2인치는 LPGA 투어에서도 빠른 편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태국의 에일라 개리츠키는 이곳에서 열린 2022년 대회를 떠올린다. 개리츠키는 당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당시 퍼팅이 잘 됐다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전날은 보기 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퍼팅이 아쉬웠다.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2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개리츠키는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기, 더블 보기 등 흔들리는 중이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김민솔도 그린과의 싸움을 경계한다.
김민솔은 이날 오후 12시 3분 2라운드를 시작한다. 전날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김민솔은 "첫날 모든 부분이 좋았지만, 퍼팅이 어려웠다. 롱 게임은 어렵지 않은데 쇼트 게임이 어렵다. 퍼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연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도 관전 포인트는 그린과의 싸움이다.
그린을 눕힌 단 한 명이 올해 열리는 메이저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역사적인 코스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는 AIG 위민스 오픈이 열린다.
나머지 두 메이저 대회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셰브런 챔피언십이다.
이외에도 일반 대회 2개(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ISPS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오픈)와 아마추어 대회 2개(제121회 위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 나갈 수 있다. 아마추어 대회 중 하나는 오는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다. ANWA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직전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