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의 은퇴 희망 평균연령은 69.4세로 2019년 같은 조사의 67세보다 2.4세 상승했다. 또한 구직자 10명 중 7명(65.6%)은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중장년 구직자의 10명 중 7명(72.5%)은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53.1%) △사업부진, 휴·폐업(11.7%)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7.7%) 등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응답했다. 정년퇴직은 10.7%에 불과했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의 36.8%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에 놓일 정도로 재취업이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 273만원이다. 이는 2020년 조사 때인 244만원보다 29만원 높아졌다. 희망임금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32.3%)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23.7%)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14.5%) △500만원 이상(5.0%) 비중을 보였다.
또한 구직자가 재취업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구인구직매칭(32.3%) △채용행사 및 일자리 정보제공(21.4%) △취업연계 직업훈련 및 기술교육(19.9%) △구직능력향상 교육(10.0%)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응답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재취업 시 주된 경력과 다르게 희망직종을 변경한다(57.2%)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연령 제한으로 기존 직종으로 재취업이 어렵다(55.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구직자는 당장이라도 일하고 싶어 하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면서 “자기분야를 고집하기보다 눈높이를 낮추고 재취업 교육을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