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늘고 있다. 4차 산업의 핵심인 정보기술(IT) 개발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발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다.
과거 ‘고독한 직업’으로 불리던 개발자는 이제 동료들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배워 경력을 갈고 닦는 대표 직군이 됐다. 이런 흐름에 개발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데브 다이브는 ‘기술에 몰입하는 개발자’라는 뜻이다. 행사는 ‘함수형 개발자로 성장하기’라는 주제로 함수형 언어에 대한 개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8일 백엔드, 9일 프론트엔드로 개최된다. 백엔드는 서버나 데이터베이스 등 보이지 않는 영역을 담당하는 개발 분야를, 프론트엔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표면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말한다. 날마다 내부 2명, 외부 2명의 전문가들이 나와 기술적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행사에 앞서 각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부트캠프’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남현우 그린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함수형 언어를 접하며 개발자로서 역량을 높이고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최근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NestJS 밋업’을 열었다. 밋업은 NestJS와 새로운 노드 백엔드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있거나 자바 스프링 개발을 타입스크립트 NestJS로 개발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다. 총 5개 강의와 네트워킹 세션으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팀스파르타 남병관 최고기술개발자(CTO)를 비롯해 토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유수 기업들에서 활약 중인 개발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연사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패널토크 시간에는 76명의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개발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에서는 이용자의 공개 프로필과 같은 ‘커리어 프로필’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이용자들은 이름, 현 직장, 이력, 포트폴리오 등 경력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입력하고 공개 네트워킹에 나설 수 있다.
특히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 등 유수의 테크 기업 현직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네트워킹을 원하는 개발자들이 크게 유입되는 추세다.
퍼블리는 지난해 3분기 커리어리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가입자가 1.98%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 1분기 17.43%, 2분기 36.06%, 3분기 51.1%까지 수직 상승했다고 밝혔다.
퍼블리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자들의 소통을 책임지기 위해 플랫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