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하는 KT-스카이라이프-LG화학..."친환경 셋톱으로 교체"

2022-10-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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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 셋톱박스에서 재활용 원료 추출…친환경 단말로 재탄생

내년부터 친환경 단말 공급… 2027년까지 2000만대 이상 적용

(왼쪽부터)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 남철 LG화학 부사장, 임동연 가온미디어 대표, 박용규 마르시스 대표,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스카이라이프-LG화학이 협력해 폐플라스틱을 줄이고 친환경 셋톱박스 확산을 통한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2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세 회사는 전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가온미디어, 마르시스, HCN 등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임대 단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LG화학은 친환경 셋톱박스 생산 체계 구축과 모뎀 등 통신 관련 단말 장비의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KT는 매년 KT그룹에서 발생하는 약 300톤 가량의 셋톱박스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LG화학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 친환경 원료로 추출하고, 이를 파트너사와 함께 친환경 단말로 재생산하여 확산하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우선 올해 생산 예정인 지니TV 셋톱박스A 중 약 1만대 가량을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한다. 또, 내년부터는 생산을 대폭 확대해 매년 500만대 수준의 친환경 단말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2027년까지 친환경 단말 2000만대 공급을 달성할 방침이다.

KT의 위성방송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 계열사인 HCN도 셋톱박스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리사이클 과정을 거쳐 친환경 셋톱박스의 원재료로 활용함으로써 생산-폐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완성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이번 친환경 단말장비 생산 체계 구축은 우리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ESG 활동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의 친환경 경영을 통해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친환경 임대단말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에 그룹사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카이라이프는 사회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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