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3분기 스팸 메시지 전분기보다 100만건 줄어...주식·투자 권유는↑"

2022-10-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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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권유 스팸은 전분기 대비 33% 감소...고금리 영향

[사진=브이피]

스팸 차단 앱 '후후'를 서비스하는 KT 계열사 브이피가 지난 3분기 스팸 메시지 통계를 공개했다.

28일 브이피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744만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스팸 신고 건수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약 100만건 줄어든 수치다.

3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유형은 '주식/투자' 관련이다. 고유가, 고금리 등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안한 개인의 투자심리를 이용한 주식/투자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 중 가장 많은 342만여건(46%)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49% 늘어난 수치로 최근 1년 사이 지속해서 건수와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또, 눈에 띄게 비중이 증가한 신고 유형으로 '불법 게임/도박', '유흥업소' 등이 꼽혔다. 4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사행성 게임이나 유흥업소 관련 스팸이 전분기 대비 약 15% 증가한 108만건이 신고됐다.
 
반면 '대출권유' 스팸 신고는 130만여건을 기록하며 200만여건이었던 전분기 대비 약 3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5월 1.75%에서 10월 기준 3.0%까지 큰 폭으로 오르며 개인 대출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리운전' 관련 스팸 신고는 3분기 1만3000여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1만7000여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각종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연시인 4분기에는 관련 스팸 신고가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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