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브이피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744만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스팸 신고 건수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약 100만건 줄어든 수치다.
3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유형은 '주식/투자' 관련이다. 고유가, 고금리 등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안한 개인의 투자심리를 이용한 주식/투자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 중 가장 많은 342만여건(46%)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49% 늘어난 수치로 최근 1년 사이 지속해서 건수와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또, 눈에 띄게 비중이 증가한 신고 유형으로 '불법 게임/도박', '유흥업소' 등이 꼽혔다. 4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사행성 게임이나 유흥업소 관련 스팸이 전분기 대비 약 15% 증가한 108만건이 신고됐다.
'대리운전' 관련 스팸 신고는 3분기 1만3000여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1만7000여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각종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연시인 4분기에는 관련 스팸 신고가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