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F22] 화웨이의 네트워크 미래설계, 5.5G와 친환경 텔코

2022-10-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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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보다 10배 빠른 5.5G, 지능형 시대 위한 기반 마련해야

친환경 텔코 기조...저전력·고효율 장비로 탄소중립 지원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의장이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MBBF 2022 2일차 행사에서 '5.5G로의 진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사진=화웨이]

기존 5G보다 10배가량 전송 속도가 빠른 5.5G로 인해 일상 생활 전반에 지능형 서비스가 도입 될 전망이다. 특히 5G와 6G의 가교 역할을 하며 향후 6G 시대에 상용화될 서비스가 사전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모바일 광대역 포럼(MBBF 2022) 2일차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자사와 파트너의 5.5G 전략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왕 의장은 "지능형 세상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우리가 경험할 변화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킨다. 우리 다음 목적지는 5.5G"라며 "5.5G는 10Gbps 속도 경험을 제공하고, 수천억개 기기의 연결을 지원하며, 지능화 시대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 2020년 5.5G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2년 간 표준화 작업 준비와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화웨이에 따르면 현재 5.5G 기술에 대한 표준화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전송속도와 초광대역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기술 역시 고도화했다. 특히 업계와 함께 5.5G 기반 사물인터넷 기술(NB-IoT, RedCap, 패시브 IoT)을 개발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왕 의장은 "통신 산업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5.5G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향후 화웨이는 표준, 스펙트럼, 제품, 생태계, 서비스 등의 영역을 해결하고, 5.5G를 통한 지능형 세상을 구축하려 한다"며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표준화 분야에서 5.5G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표준 개선과 활용 시나리오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제 표준화단체가 논의 중인 '3GPP 릴리즈 18'을 예정대로 2024년 1분기까지 마무리하고, 릴리즈 19부터 5.5G 논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주파수 스펙트럼 활용에 대한 대비 역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10Gbps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폭을 800MHz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규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큰 6GHz 대역 활용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장비의 성능 역시 준비돼야 한다고 했다. 5.5G의 빠른 속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장비, 스마트폰 등 단말기, 통신 칩셋 등을 모두 개선해야 한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용량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 전송 안테나를 활용하는 대규모 MIMO 기술이 필요하며, 4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통합할 수 있는 혁신 기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생태계 번영을 위해 업계의 협력도 피력했다. 5.5G는 모든 네트워크 활용 시나리오에서 기존보다 더 강한 성능으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활용 가능한 IoT 생태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개발자는 신규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기능과 기술을 사전에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5.5G 기술이 성숙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지능형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러한 지능형 연결은 각 기기와 데이터센터에 흩어져 고립된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산업 혁신을 주도한다. 이에 따라 업계는 데이터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 기간 중 자사의 주요 네트워크 장비를 전시하며 각종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단순히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환경을 위한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화웨이 64T64R 기지국 장비인 '메타 AAU'의 경우 이전 세대 장비와 비교해 전송 속도를 30% 강화하고 수신 속도를 동일한 수준으로 제작했지만 전력 소모는 이전보다 30% 줄였다.

이 밖에도 단일 장비로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지원해, 기지국 규모와 장비 수를 줄이는 기지국 장비를 소개했다. 장비 집적도를 낮추면 화재 등 각종 사고 위험이 줄어들며, 기지국에서 사용하는 전력 역시 줄어든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전과 더 높거나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에너지 효율은 높였다. 최근 친환경 텔코 기조와 맞물려 현재 10만개 장비가 수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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