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 최고위원 "김용, 8억 받았을 가능성 없다"

2022-10-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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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목전에 두고 요구?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결백을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대선을 목전에 앞두고 8억을 정치자금으로 달라고 요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김 부원장 변호인을 통해 전달받은 그의 입장에 대해 “‘그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지않느냐.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나가겠다’는 것이 김 부원장의 정확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부원장이 최근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는 데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받는 어떤 내용도 항상 짜깁기 방식으로 해서 불리하게 하기 때문에 방어권 차원에서 진술을 안 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의 대장동 특검법 제안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영리하신 줄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한 말도 기억을 잘 못 하시는 것 같다”며 “본인도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서 변경도 요구했고 수사도 기피했고 여러 번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당내 의견과 관련해서는 “일부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야당 탄압, 민주당 전체를 주사파로 몰아붙이면서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그 대통령에 대해 분명히 우리가 저항해야 한다는 단일대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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