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임세미 배우가 a저씨의 아내를 연기하며 참고한 것은

위기의 X에서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의 하락장을 맞은 a저씨의 아내를 연기한 임세미 배우. 그는 무엇을 참고하며 연기를 이어나갔을까?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임세미 배우 [사진=웨이브 제공]

Q. OTT 첫 작품인데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A. 긴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어요. 어떻게 될까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시청률에 대한 반응이 없어서 썰렁했어요. 근데 반응이 좋아서 현장에서 느꼈던 기분을 시청자들도 느끼고 있구나라는 안심이 됐어요.
 

Q, 부모님이나 지인 등 연기를 위해 참고한 게 있을까요?
A. 저는 뉘앙스를 잘 찾았던 것 같아요. 완전히 아저씨의 편이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제가 생각했던 아내의 상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련기사

•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말하는 셰프와 장사의 차이
• 김샛별 대표가 말하는 그래피티벤처스 투자 전략

Q. 바라는 인생2막의 모습이 있나요?
A. 위기가 매순간 닥쳐온다고 생각해요. 제 2막도 계속 있을 위기들을 지혜롭게 가고 싶어요.
 
Q. 케미나 에드립이 있었나요?
A. 코미디 장르를 하는 게 부담이 있었어요.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걱정이 없어졌어요. 절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있어줬거든요. 옆에 있음으로서 둘이 완성됐다고 생각해요. 대본이 전체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고치고 싶은 건 없었어요.
 
Q. 본인들과 어떻게 닮아있나요?
A. 실제였다면 말을 한참 안했을 것 같아요. 이 상황이 왜 일어났을까에 대해 고민했을 것 같아요.
 
Q. 시즌2를 어떻게 상상하나요?
A. 임세미 하면 권상우, 권상우 하면 임세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선배인 권상우 배우를 때리는 씬 등 연기를 하는데 부담이 된 건 없었나요?
A. 처음에는 대선배님이시라 너무 부담이 됐어요. 근데 첫만남부터 너무 편하게 해주셨고 자연스럽게 잘 이끌어주셔서 편했어요.
 
Q. 살면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A. 가족인데 요즘에는 반려동물과 조카들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Q. 살면서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대처하나요?
A. 저는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해요. 언젠간 인생에 도움이 될 거고 앞으로 내가 똑같은 걸 경험했을 때 내공이 생길 거고 내 자신이 내 편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위기에 질타하지 않고 잘 보듬에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Q.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세상 모든 X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그때 그때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이 작품이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A.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일텐데 저한테 지침서가 될 것 같아요. 자주 꺼내볼 수 있는 작품일 것 같아요.
 
Q. 배우로서의 꿈이 있나요?
A. 제 몸 건사할 때까지 즐겁게 연기하고 싶어요. 연기자는 일용직이라고 생각하는데 재밌게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