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를 놓고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19일 자국 문양이라며 '문화 강탈'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구독자 48만명을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멍선무무가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한 '한국 그룹이 또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제목의 글이 논란의 시작이다.
장원영이 '파리 패션 위크'에 참가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이 비녀는 한국의 멋을 파리에 보여드리고 싶어서 한국에서 가지고 왔다"고 소개한 봉황 장식의 비녀가 중국 고유양식이라며 걸고넘어진 것이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도 "중국산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거나 "우리 전통문화를 훔친 것으로 사과받아야 한다"며 멍선무무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러나 비녀 머리를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 전통 장신구다.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 꽃, 나비, 새를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