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정체하는 가운데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2배가 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 1702명으로 집계됐다.
휴일 이후 월요일임을 고려해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날 동시간대(1만633명)보다 2만1069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재유행 감소 추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재유행 감소세가 멈췄다"면서 12월 초 본격적으로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9005명(60.0%), 비수도권에서 1만2697명(40.0%)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9318명 △서울 7531명 △인천 2156명 △경남 1611명 △경북 1500명 △대구 1233명 △충남 1119명 △강원 1071명 △대전 986명 △충북 936명 △전북 898명 △부산 848명 △전남 788명 △광주 670명 △울산 617명 △세종 248명 △제주 172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건수는 2만명 전후를 오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466명→3만519명→2만6950명→2만3583명→2만2844명→2만1469명→1만140명'으로, 일평균 2만169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