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과기정통부, "판교 IDC 수복 95%...카카오 9개 서비스 복구 진행 중"

2022-10-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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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1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와 관련해 17일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3차)'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와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했다.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는 전날인 16일 오전 10시 30분, 이종호 장관 주재 1차 점검회의에서 화재 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16일 오후 8시에는 2차 점검회의(박윤규 제2차관 주재)를 통해 본격적인 일상생활이 시작되는 월요일에 앞서 최대한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한 조치현황 등을 점검한 바 있다.

17일인 오늘 오전 9시에 열린 3차 점검회의에서는 이종호 장관 주재로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SK㈜ C&C·카카오·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가 참여해 주요 복구상황과 향후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판교 IDC 복구현황은 16일 새벽 1시 30분부터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순차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17일 오전 6시 기준 약 9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됐다.

현재 카카오는 주요 13개 서비스 중 4개(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지그재그)는 정상화가 이루어졌고, 기타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다. 특히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기능이 일부 속도저하가 있으나 복구됐으며, 카카오 지하철·카카오T 택시기사앱·카카오T 대리기사앱 등이 복구됐다.

네이버의 경우 주요 4개 서비스(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 검색은 일상 이용에 큰 지장은 없으나 일부 기능 복구 중인 상태로, 완전한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주요 서비스 복구현황 등을 알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전문가와 함께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 마련, 데이터센터 생존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화된 보호조치 등 제도적·관리적·기술적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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