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테마골목 지정 후 행리단길 매출 일평균 35% 증가

2022-10-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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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도정 현안 해결 위한 수시 데이터분석 중간보고회 개최

농업, 소방, 관광 분야 결과 보고...정책 수립 자료로도 활용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12일 2019년 일 평균 8000만원을 기록했던 수원 ‘행리단길’의 소비 매출이 관광테마골목으로 지정된 2020년 1억 800만원으로 약 35% 증가헸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7개 과제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관광테마골목 등 도내 주요 관광지 여행주간 전후 효과 분석’이란 주제로 진행된 관광 분야 데이터 분석사업은 관광지 18곳을 대상으로 테마골목 선정 전후와 경기바다 여행주간 전후 효과를 수치로 비교했다.

분석 결과, 2020년도 테마골목으로 선정된 수원시 화서문로 ‘행리단길’은 유동 인구가 일 평균 2만 4452명으로 2019년 2만 1506명에 비해 13.7% 늘었으며 카드매출은 일 평균 8000만원에서 1억 800만원으로 35% 증가했다.

수원 행리단길은 20대 여성 유동인구, 성남시와 안양시의 유입이 가장 많았다.

포천 이동갈비골목은 유동 인구는 9% 줄었지만 카드 매출은 20.8% 늘었으며 양평 청개구리거리는 반대로 유동 인구는 19.7% 늘었으나 카드 매출은 1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경기바다 여행주간에 선정된 김포바다와 시흥바다는 유동 인구가 2020년보다 각각 47.6%, 19.1% 늘었고 화성바다는 유동 인구는 22.5% 줄어든 반면 카드 매출은 25.3% 증가했다.

도는 이를 관광콘텐츠 개발이나 마케팅 등 앞으로 관광 프로그램 추진방향 수립 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후변화 작물 재배치를 위한 농업기상 데이터 분석이란 주제로 진행된 데이터 분석은 기상·토양 데이터를 분석해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하는 과수농가에 대체 작물을 추천하기 위해 진행됐다.

안성과 평택지역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으며 과수화상병 매몰지 주변이 콩과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도는 분석 결과를 피해 과수농가에 제공해 대체작물 선정 작업을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발생 대응을 위한 비상소화장치 입지 선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데이터분석에서는 상수관로 데이터를 활용해 비상소화장치 설치가 필요한 전체 295개 마을 가운데 즉시 설치가 필요한 25개 마을의 우선순위를 담당부서에 제공했다.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은 사회 이슈와 도정 현안에 관한 7가지 주제를 선정해 데이터 융복합 분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착수보고회를 열고 농업과 소방, 관광분야 데이터 분석 사업을 우선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효율적 소방력 운용을 위한 재난 현황 분석 및 데이터 시각화 △천식·아토피·비염에 관한 환경성질환의 현황 분석 △경기도 건설 공사현장 사망·부상 등 사고사례 분석 △불법 주정차 민원·단속 현황 데이터 분석 등 4개 분야 데이터 분석은 오는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분석이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저변을 확대해 과학 행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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