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좋습니다. 입주한 후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시는 ‘수원시 셰어하우스 CON’을 방문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입주를 축하하며 인사를 건네자 박OO(26, 남)씨는 환하게 웃으며 이 시장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박OO씨와 이OO(24, 남)씨는 지난 9월 30일 셰어하우스 CON에 입주했다. 박씨는 2015년 2월, 이씨는 2017년 2월,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다.
LH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권선1동·매탄1동 다세대주택에 셰어하우스 CON을 조성했다. 현재 남자 청년 2명이 입주했고 입주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한 집에 같은 성별 청년 3명이 공동 거주하게 된다.
이재준 수원시장, 서명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 이종철 권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4일 권선1동에 있는 셰어하우스 CON을 방문해 입주를 축하했다.
이종철 권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들이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 “셰어하우스 CON 사업에 협력해주신 LH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감사드린다”며 “수원시와 꾸준히 협력해 3, 4호 셰어하우스 CON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9월 1일 수원시에 ‘셰어하우스 CON’에 설치할 가구 구매 비용 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집을 떠나기 전 청년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셰어하우스 CON에는 방 3개·화장실 2개가 있고 가구와 가전제품이 설치돼있다. 임대 기간은 2년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수원시가 100% 지원하고 입주청년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수원시는 ‘자립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자를 취·창업 관련 기관에 연계해주고 해당 기관에 추천해준다.
또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입주 청년을 멘토와 멘티로 연계해 정서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퇴소자에게는 ‘수원시 청년 우선공급 청년임대주택’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는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