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리스 美 부통령 접견..."한‧미 동맹, 군사에서 경제기술 동맹 확대"

2022-09-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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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현직 부통령, 4년 6개월 만의 방한...해리스 "전 세계적으로 안보·번영 핵심축"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9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순방 일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하다. 서울에 이렇게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 (일정을) 가졌다는 말씀을 (제게) 하기도 했다"면서 "우리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 등을 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을 예방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미국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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