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이섬, 먹거리와 즐길거리 넘쳐 나...'미식로드'로 각광

2022-09-28 14:53
  • 글자크기 설정

연잎밥 정식, 철판닭갈비, 할랄푸드 등 숲길 따라 맛집 '사냥'

남이섬 가을 전경 [사진=남이섬]

자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식사 한 끼는 단연코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은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넘쳐 나는 곳으로 이번 가을, 근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관광지라고 하면 ‘맛집과는 거리가 멀다‘라는 고정관념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이다. 남이섬은 건강한 식재료를 담은 한식당 남문의 ’연잎밥 정식‘, 춘천 정통 장작구이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섬향기의 ’철판닭갈비‘, 무슬림 관광객의 환영을 받고 있는 할랄 인증 레스토랑의 각종 할랄푸드, 지역 명물 잣을 활용해 만든 고목의 ’남이섬 잣 크림빠네 파스타‘등 정성이 담긴 정갈한 식사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한식당 남문 ‘연잎밥 정식’은 남이섬에서 자생한 연잎 위에 밤, 대추, 은행, 잣, 서리태, 적루, 강낭콩, 완두콩을 함께 싸고 쪄내 상 위에 올린 메뉴로 건강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 남이섬 대표 음식으로 이름을 알리는 연잎밥 정식은 주문하면 연잎밥은 물론 불고기, 된장찌개, 쌈채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이외에도 남문비빔밥, 뚝배기불고기, 미니찜닭, 해물파전 등 기호지방 양반가의 가정 식단을 맛볼 수 있다.
 

남이섬의 연꽃 [사진=남이섬]

또한 춘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인 ‘닭갈비’를 섬향기에서도 맛볼 수 있다. 정통 장작구이 닭갈비와 곁들여 먹기 좋은 막국수, 메밀전병도 있다. 그 외에도 통삼겹 바비큐, 막국수, 버섯불고기전골 등의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섬향기에서는 야외 테이블을 이용한다면 숲을 바라보며 이국적인 풍경 속 식사가 가능하다.
 
한편 한국이슬람 중앙회 할랄 위원회(KMF)의 인증을 받은 아시안 패밀리 레스토랑 동문은 무슬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28.3%에 달한다. 이들의 경우 외식 시 음식의 성분이나 종류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특성이 있어 여행 중 할랄 음식을 찾기가 어려운데, 이들에게 강원도 여행 중 만나는 할랄 인증 레스토랑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현재 동문에서는 불고기 플레이트, 치킨데리야끼 플레이트, 주꾸미 플레이트, 김치어묵우동을 판매하고 있으며, 돼지고기와 술은 취급하지 않는다.
 

아시안 패밀리 레스토랑 동문은 무슬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있다 [사진=남이섬]

지역 명물인 ‘잣’을 남이섬 안에서도 음식으로 즐겨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숲속 캐주얼 레스토랑 고목에서 판매되고 있는 ‘잣 크림 빠네 파스타’는 잣을 활용하여 만든 이색 메뉴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외에도 고목레스토랑에서는 빨간떡볶이와 불꽃오징어튀김, 리코타치즈샐러드, 뽀모도로 파스타 등 캐주얼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으며, 반려견 동반 식사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남이섬 이탈리안 피자 전문점 딴지펍은 나폴리피자장인협회(APN)의 인증을 받아 전문성 있는 남부 이탈리안 음식을 제공한다. 나폴리 정통 방식으로 참나무 장작에 갓 구워낸 담백한 피자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직접 피자를 만들어보는 ‘화덕 피자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도우를 직접 펴고 토핑을 얹은 후, 화덕에 구워 나만의 피자를 만드는 특별한 체험은 남이섬 미식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남이섬 야외 이벤트 모습 [사진=남이섬]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번에는 달콤한 디저트도 즐겨볼 수 있다. 가평 특산물인 잣을 활용한 디저트인 ‘잣젤라또’는 남이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이다. 섬 초입에 위치한 스윙까페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달달한 디저트를 즐긴다면 남이섬여행은 한층 더 달콤해질 것이다. 소나타까페에서는 남이섬 마스코트 눈사람 모양을 한 ‘눈사람 호떡’을 판매하고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 호떡을 먹고 있으면 공작, 토끼, 다람쥐 등 간식을 탐내는 야생동물들이 다가오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조금 더 특별한 여행 경험을 원한다면 숲속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식사 또한 가능한 이벤트들을 눈여겨보자. 청평 호반을 일주하며 핑거푸드를 즐기는 ‘단풍크루즈’,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포레스트 글램핑’, 호텔정관루 숙박 고객 한정으로 진행하는 ‘별밤로맨틱바비큐’와 별자리 체험까지.
 
남이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출출해질 때 쯤이면 남이섬 길거리 음식 순살 닭꼬치, 숯불구이 소시지, 가마솥에서 쪄내는 찐빵, 츄러스,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도 있다.
 
맛은 물론 재미와 비주얼까지 겸비한 남이섬 먹거리들은 남녀노소 다양한 입맛을 아우르며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앞서 소개한 단풍크루즈는 올가을 단풍 명소로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낮 12시 총 2회 운항하여 50분 간 가을빛으로 물든 청평 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넉넉히 만끽할 수 있으며, 핑거푸드도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