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업계, 내달 '빅테크 보험 중개서비스 시장 진출 반대' 집회 연다

법인보험대리점협회는 최근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사진=법인보험대리점협회]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가 다음 달 5일 광화문에서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중개서비스 시장 진출 반대 집회'를 연다. 

법인보험대리점협회는 최근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 측은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45만 보험영업인 반대서명 운동과 대규모 결의대회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규제혁신 2차 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보험상품 중개업 시범운영'을 확정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플랫폼 등에서 보험을 비교·추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보험대리점업계는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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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업계는 빅테크들의 우월적 지위로 불공정 경쟁이 우려되며, 설계사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빅테크들의 보험 상품 비교·추천만으로 대리점 설계사들에 대한 고객 유인이 떨어질 것"이라며 "당국이 플랫폼 비교 서비스 취급 상품을 온라인 채널은 물론 텔레마케팅·대면 채널 상품도 모두 포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보험영업인노동조합연대 등 뜻을 함께하는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 개최 등 모든 수단을 강구,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대리점업계는 지난달 22일에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 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 저지 및 45만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