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상륙해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폭우를 동반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19일 NHK·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태풍 난마돌은 규슈 남부지방을 거쳐 후쿠오카현으로 초속 35미터(시속 120킬로미터)의 돌풍을 동반하며 이동하고 있다. 후쿠오카는 일본 열도 남서쪽 규슈에 있으며 한국과 가까운 편이다. 이에 규슈 지역과 시고쿠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고 최대 400밀리미터 호우가 예보됐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이동하거나 튼튼한 건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규슈를 통과해 동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20일 혼슈 본토를 빠져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의 여객기들도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쿄와 오사카에 취항하는 비행사 항공기 200편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