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빠른 긴축 배경은 고(高)물가의 안정화다. 그런 만큼 물가지수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 다시금 확인된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본격적인 추세적 상승보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히려 실적장세 돌입에 따른 하락장이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인 관점에서 매매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9월 5~8일)으로는 1.04%(25.13포인트)가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1조원 이상 내다 판 외국인 때문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에 근접하면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부추긴 탓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3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30일(139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주 증시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반등장이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최근의 달러강세는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 때문인데 CPI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느려질 수 있어 달러에 대한 상방 압력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망한 8월 CPI 컨센서스는 7월(8.5%) 대비 0.4%포인트 낮은 8.1%로 집계된 상태다.
여기에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간 강한 기준금리 인상에서 한발짝 벗어나 부작용을 염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매우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9월 빅스텝(50bp 금리인상) 또는 자이언트스텝(75bp) 이후 금리인상 속도도 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변화는 빠른 긴축으로 이탈한 투자심리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주 증시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으로 반등에 성공한 만큼 그간 과매도 구간을 지나 주가가 일정부문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상승장이 이어진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던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추석연휴 이후 코스피도 단기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채권금리 하락으로 단기 낙폭이 컸던 IT와 성장주의 반등 시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하락추세로 반전되는 과정에서 마지막 반등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8월 CPI 발표에서 물가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22일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p) 여부와 무관하게 두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우리 시장의 부담 요인이지만 자동차 업종처럼 강달러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좋거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명확한 2차전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 섹터가 향후 반등 구간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9월 5~8일)으로는 1.04%(25.13포인트)가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1조원 이상 내다 판 외국인 때문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에 근접하면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부추긴 탓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3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30일(139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주 증시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반등장이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최근의 달러강세는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 때문인데 CPI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느려질 수 있어 달러에 대한 상방 압력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망한 8월 CPI 컨센서스는 7월(8.5%) 대비 0.4%포인트 낮은 8.1%로 집계된 상태다.
여기에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간 강한 기준금리 인상에서 한발짝 벗어나 부작용을 염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매우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9월 빅스텝(50bp 금리인상) 또는 자이언트스텝(75bp) 이후 금리인상 속도도 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변화는 빠른 긴축으로 이탈한 투자심리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던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추석연휴 이후 코스피도 단기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채권금리 하락으로 단기 낙폭이 컸던 IT와 성장주의 반등 시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하락추세로 반전되는 과정에서 마지막 반등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8월 CPI 발표에서 물가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22일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p) 여부와 무관하게 두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우리 시장의 부담 요인이지만 자동차 업종처럼 강달러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좋거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명확한 2차전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 섹터가 향후 반등 구간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