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3일 개최되는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정병국 전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 루토 신임 대통령은 후보시절 중국에 대한 강경론을 주장한 바 있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케냐는 아프리카 내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이며, 지리적으로 동아프리카의 관문이자 우리 주요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다. 한국은 케냐와 지난 1964년 수교 이후 정치·경제·문화·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루토 신임 대통령은 후보시절 지난 2017년 중국의 대규모 자금으로 완공된 표준궤도철도(SGR) 계약서를 국민에 공개했다. SGR는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 항구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지만 막대한 적자운영으로 애물단지가 됐다는 평이다.
루토 신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높은 실업률에 직면한 케냐에서 자국민 일자리를 빼앗는 불법 체류 중국인을 내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