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지주회사 NXC(엔엑스씨)는 8일 최대 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공시를 통해 유정현 감사가 지난 8월 26일 김 창업주가 보유한 NXC 주식 13만2890주(4.57%)를 상속받아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NXC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지분 46.2%를 보유한 지주 회사다.
김 창업자가 남긴 유산은 NXC 지분 67.49%로, 약 10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에는 유 감사가 29.43%, 김 창업자의 두 딸이 각각 0.68%의 NXC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유 감사가 4.57%의 지분(13만2890주)을 받아 34%의 지분으로 NXC 최대 주주가 됐고, 두 딸은 30.78%(89만5305주)씩 물려 받아 각각 31.46%의 지분으로 공동 2대 주주가 됐다.
유 감사와 두 딸은 지난 8월 6조원대에 달하는 상속세를 신고하고 세금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주식 배당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10년간 상속세를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이번 상속과 별개로 유가족 측은 김 창업주의 자녀들에게 넥슨 경영권을 승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의결권을 비롯한 보유 주식의 제반 권리는 유 감사가 위임받아 행사한다.
NXC는 "NXC와 넥슨 계열사는 전과 동일하게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다. NXC·넥슨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