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경상수지가 1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차이인 상품수지는 10년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7월 11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55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비해 67억3000만 달러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4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수입은 60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497억2000만달러)보다 105억2000만달러(21.2%)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하면서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통관수입 기준 석탄(+110.0%), 원유(+99.3%), 가스(+58.9%)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35.5% 증가했다. 반도체(+23.8%) 등 자본재도 7.6% 증가하고 소비재도 8.5% 증가했다.
7월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2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6억2000만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운송수지가 1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동월(14억8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을 3억6000만달러 확대했다.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2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5억8000만 달러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16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21억1000만 달러)보다 4억3000만달러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