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MBK파트너스·IMM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4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금을 유치해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 8000억원을 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KT로부터 1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후 6개월만에 MBK파트너스, IMM PE등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와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4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56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면서 중국 상하이, 베이징, 홍콩, 일본 도쿄, 한국 서울 등 다섯 곳에 사무실을 두고 한국, 중국, 일본에 집중 투자해 왔고 그간 투자·인수한 53개사는 500억 달러 매출을 내고 있다. 8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IMM PE가 인수·투자한 기업 21곳 매출 규모는 24조원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메가존에서 분사한 클라우드 MSP다.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100여곳과 협력해 클라우드 구축, 운영 기술력을 높여 왔다. 지난 7월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 '스페이스원'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서비스 40여종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메가존, 메가존클라우드와 관계사 전체 매출은 9300억원 가량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4% 이상 증가했다. 올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 1조40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
안성국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확보한 자금과 올 초 KT로부터 투자받은 자금 등 6000억원을 추가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해 인프라 외에 데이터·인공지능,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오는 2024년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이전까지 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