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2가지 소주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가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소주 신제품을 출시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소주 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4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한다. 2006년 '처음처럼' 출시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소주 신제품이다.
처음처럼 새로는 브랜드 기획단계부터 MZ세대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무설탕’ 소주로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근 음료 업계에 ‘제로 슈거’ 열풍이 불면서 무설탕 음료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당 없는 소주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처음처럼 새로는 희석식 소주지만 소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원소주 등 증류식 소주 열풍을 감안해 차별점을 둔 것이다.
소주병은 기존 초록색 병과 차별화를 위해 투명 병으로 출시한다. 하늘색 병을 적용해 인기를 끈 진로에 맞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구미호’를 브랜드 캐릭터로 선정하고 캐릭터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로 롯데칠성음료가 현재 14~15% 수준인 소주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려 하이트진로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지도 주목된다.
그간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부문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왔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2019년 4월 선보인 ‘진로이즈백’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60~65%까지 치솟았다. 진로이즈백은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을 달성했고, 올해 4월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억병을 돌파했다.
진로이즈백은 하이트진로의 원조 소주 ‘진로’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레트로’ 열풍에 맞물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저도수 소주를 찾던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마시기 편한 ‘진로’를 찾게 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또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로이즈백의 성공 비결이다.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캐릭터 굿즈를 한데 모은 ‘두껍상회’ 팝업스토어에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로서는 기존과 차별화된 '처음처럼 새로'를 내세워 젊은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 플레저’(건강과 기쁨을 합친 신조어)를 반영해 과당류를 빼는 등 기존 소주와 차별화했다”면서 “구미호를 브랜드 대표 캐릭터로 선정하고 향후 구미호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처럼이 새로운 소주 브랜드 출시로 변화를 시도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 “결정적으로 영업력과 마케팅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얼마나 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4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한다. 2006년 '처음처럼' 출시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소주 신제품이다.
처음처럼 새로는 브랜드 기획단계부터 MZ세대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무설탕’ 소주로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근 음료 업계에 ‘제로 슈거’ 열풍이 불면서 무설탕 음료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당 없는 소주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처음처럼 새로는 희석식 소주지만 소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원소주 등 증류식 소주 열풍을 감안해 차별점을 둔 것이다.
소주병은 기존 초록색 병과 차별화를 위해 투명 병으로 출시한다. 하늘색 병을 적용해 인기를 끈 진로에 맞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구미호’를 브랜드 캐릭터로 선정하고 캐릭터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부문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왔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2019년 4월 선보인 ‘진로이즈백’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60~65%까지 치솟았다. 진로이즈백은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을 달성했고, 올해 4월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억병을 돌파했다.
진로이즈백은 하이트진로의 원조 소주 ‘진로’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레트로’ 열풍에 맞물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저도수 소주를 찾던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마시기 편한 ‘진로’를 찾게 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또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로이즈백의 성공 비결이다.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캐릭터 굿즈를 한데 모은 ‘두껍상회’ 팝업스토어에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로서는 기존과 차별화된 '처음처럼 새로'를 내세워 젊은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 플레저’(건강과 기쁨을 합친 신조어)를 반영해 과당류를 빼는 등 기존 소주와 차별화했다”면서 “구미호를 브랜드 대표 캐릭터로 선정하고 향후 구미호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처럼이 새로운 소주 브랜드 출시로 변화를 시도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 “결정적으로 영업력과 마케팅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얼마나 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